앞으로 일본의 중남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서일본대지진이 일어날 경우 오사카(大阪) 지역의 충격이 동일본대지진의 5배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의하면 도쿄대 연구팀은 서일본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오사카 지역에서 초고층 빌딩이 휘청휘청 흔들리는 충격의 강도가 동일본대지진 당시의 5배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또 수도인 도쿄에 미칠 충격은 동일본대지진 당시의 2∼3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컨대 60층 이상의 고층 빌딩에서 왕복주기 6초의 진동이 일어날 경우 흔들림의 강도가 오사카만 일대에서 초당 250㎝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동일본대지진 당시의 5배이다.
서일본대지진은 일본 태평양 쪽 연안의 지진대인 도카이(東海), 도난카이(東南海), 난카이(南海) 등 3개 지진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을 상정한 것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규모 8.7의 3개 지진 동시 발생을 전제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