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란과 국제사회의 핵협상 재개를 앞둔 것이 국제유가 상승세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 종가보다 1.09달러(1.2%) 오른 배럴당 92.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7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여전히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열린 주요 8국(G8)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그리스 사태에 대한 내놓을만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반면 이란과 관련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 제재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방권은 올 초부터 이란의 원유와 금융권에 대한 제재에 나섰으며, 유럽연합은 7월1일부터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전면적인 금수조치에 돌입한다.
이 가운데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23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로 구성된 이른바 ‘P5+1’과 이란의 핵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다.
이란 핵사찰 조건에 대한 논의를 위해 이날 테헤란에 도착한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폭넓고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협상이 잘 풀릴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