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혼조세…中 경기 부양책 기대감 커져

유로존 위기 우려, 상승세 제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2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6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해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주요 8국(G8) 정상들이 유럽 재정위기 사태 해결에 대해 이렇다 할 조치를 내놓지 못한 점이 상승세를 제한했다.

지난주 작년 9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던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이날 0.2% 반등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2.58포인트(0.26%) 상승한 8633.89로, 토픽스지수는 0.39포인트(0.05%) 내린 725.15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97포인트(0.17%) 오른 2348.89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1.04포인트(0.57%) 상승한 7192.23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0.72포인트(0.03%) 밀린 2778.3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1.97포인트(0.54%) 내린 1만8850.6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64.08포인트(0.40%) 오른 1만6216.83을 나타내고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전날 “중국의 경제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발언해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도쿄해상의 다케우치 신타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원자바오 총리의 성장에 대한 약속이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며 “주가는 떨어져도 매입할만큼 저렴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G8 정상들은 지난 19일 끝난 회담에서 실효성 있는 성과를 내놓지 못해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G8 정상회의가 끝난 후 회동을 가졌지만 유로존의 위기 전략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일본증시에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수출의 비중이 큰 기업이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전자업체 소니가 0.7% , 미쓰비시자동차가 1.4% 각각 올랐다.

일본 최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화낙은 생산 확대 계획에 1.5% 상승했다.

반도체 제조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10.33% 폭락했다.

중국 증시에서는 현지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장시구리가 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1.75% 상승했다.

중국 2대 철도 제조업체 CSR기업은 3.21%, 중국 CNR기업은 2.4%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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