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VS 기관 누가 웃을까?

입력 2012-05-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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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내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기관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등 외국인과 상반된 투자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가장 많이 내다판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순매도금액만 8662억원에 달했다. 현대차(779억원), 현대중공업(475억원), NHN(467억원), LG화학(368억원) 등의 순으로 외국인들의 순매도 금액이 높았다.

유로존의 불안과 단기급등으로 인해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1917.13으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18일에 1782.46으로 7.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0.5%, 현대차도 7.66% 급락하며 코스피지수의 하락률을 앞질렀다. 시가총액 상위 1, 2위에 해당하는 종목이 급락하며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린 것.

반면 외국인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95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현대모비스 462억원 △현대차2우B 438억원 △현대위아 201억원 △삼성엔지니어링 200억원 순이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기관은 외국인과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이고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의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은 3158억원이었고 SK하이닉스 순매도 금액은 1228억원이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이 같은 물량 주고받기는 지난주를 고비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외국인이 내다 판 물량을 기관이 떠안으면서 매수·매도 종목이 엇갈린 결과가 나타났다”며 “외국인이 선물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고 환율이 하향 안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주가 외국인의 매도세의 정점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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