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8일 한 매체에 따르면 박주영의 지인은 "박주영이 지난 14일 귀국해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지난 13일 오후 런던에서 열린 아스날과 웨스트 브롬위치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경기가 끝나고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매체에 따르면 축구협회 홍보국은 당초 박주영 측근을 통해 '14일 귀국해서 15일 기자회견을 하자'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연락조차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병역 논란과 관련 "박주영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지만 박주영은 국내에 머무르면서도 이같은 최 감독의 바람을 저버렸다.
결국 최 감독은 지난 17일 스페인전을 위한 최종명단 26명의 명단을 발표하며 박주영을 제외할 수 밖에 없었다. 뽑고 싶어도 병역 논란에 따른 비난 여론으로 뽑을 수 없는 상황 때문.
다만 최 감독은 18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이 병역 문제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로 인해 대표팀에 오면 여러가지 활약이 부족할 것 같았다"라며 "최종예선이 내년 6월까지 계속되는 만큼 박주영이 후반기에 이적을 한다던지 팀을 바꿔 좋은 활약을 하면 얼마든지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향후 박주영을 재발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