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시장 규모가 조만간 일본 IT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IDC는 내년 중국의 IT 지출 규모가 1730억 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일본 IT 지출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IDC는 중국 성장세의 배경으로 ‘컨수머 IT 수요 확대’와 중국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12차 5개년계획’을 꼽았다.
IDC 차이나 산업부문 연구분석 담당 리안펭 우 부사장은 “가전제품이 보다 더 지능화되고 그 수요도 점차 중소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능형 주택 및 부동산 관리, 스마트홈, 지능형 자동차 등에 대한 관심 확대도 이와 연계된 제조산업 및 서비스 부문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 부사장은 “중국의 컨수머 IT 시장은 스마트폰, 태블릿 제품 등의 퍼스널 디바이스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29.8%의 높은 성장률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 및 활용 확대가 기업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통합 서비스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것”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 정부의 ‘제12차 5개년 계획’하에 진행되는 주요 프로젝트들을 통해 IT 시장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정보화 사회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전자결제 및 온라인 쇼핑이 은행 인프라 부문의 투자를 견인하고 온라인 쇼핑의 경우 전문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에 의한 투자뿐만 아니라 제조, 관광, 금융 및 여타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어 낼 것으로 분석했다.
IDC 차이나 키티 폭 사장은 “중국은 정부 지원과 컨수머 IT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13년부터는 일본을 제치고 아태지역에서 가장 큰 IT 지출국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