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0세 어린이가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역대 최연소 합격자에 오른 주인공은 구리시에 거주하는 유승원(10)군으로 서울시교육청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군의 고졸 검정고시 합격은 지난해 만13세 최연소 고졸 검정고시 기록을 3년이나 앞당겼다.
연합뉴스는 이날 유군 어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최연소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유군의 학습과정이 의외로 평범했다고 소개했다.
과외는 한번도 받지 않고 어머니와 검정고시로 대학과정을 마치고 대학원에 진학한 누나의 도움을 받은 것이 전부였다는 것.
한편, 지난 11일 합격자 발표 소식을 확인한 유군의 어머니는 합격 소식을 전해 듣고 눈물을 쏟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는 지난 1년동안 중학교 입학 검정고시 응시제한을 두고 대전교육청과 법정소송에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군이 개인적인 이유로 구리 부양초등학교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쉬다가 중학교 입학 검정고시를 보려 했지만 응시자격 제한에 걸리면서 법에도 없는 규정과 싸워온 지난 1년동안 고통의 세월을 보냈기 때문이라는 것.
현재 법원은 유군의 어머니가 제기한 중입 응시제한 나이에 대한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졌고 1심에서 승소한 뒤 오는 24일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유군은 대법원까지 갈지 모를 최종 판결에서 이겨야만 3가지 검정고시 합격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