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강도 높은 쇄신을 이행하지 않으면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12일 재확인했다.
민주노총은 11일 저녁 진행된 제8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가 이미 결정한 공동대표단 및 경쟁부문 비례후보 총사퇴, 당직자 보직사퇴를 포함한 후속조치 안이 책임있게 집행되기를 요구하며, 혁신비대위 구성은 강도높은 쇄신의 출발점이 돼야한다"는 입장을 채택했다.
또 "현재 제기되고 있는 진상조사위원회의 부실 논란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와 조치들이 뒤따라야한다"고 덧붙였다.
12일 오후 개최될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민주노총은 "이번 통합진보당의 중앙위원회가 당은 물론 진보진영 전체의 명운이 달린 중대한 기로"라며 "통합진보당이 우리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릴 경우, 진보정당으로서의 지지철회를 포함한 당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해 나가고 민주노총도 내부 혁신을 중단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