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페루 장관이 만나 산업 및 에너지자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호세 루이스 실바 마르띠놋(JOSE LUSI SIVA MARTINOT)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과 11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양국간 산업 및 에너지자원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MOU를 체결했다.
양국 장관은 전날 열린 한-페루 정상회담에서 공동 선언한 한-페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양측은 한-페루 산업협력위회를 신설해 양국간 산업부문의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 추진하는 한편, 페루측의 순찰차 구매사업 관련 협력방안에 대한 긍정적 성과 도출을 위해 논의했다. 페루 안데스산맥의 풍부한 수량을 기반으로 한 수력 발전소 건설에 우리기업의 참여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특히 작년 4월 평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페루 아레끼빠 국영전력회사(EGASA)는 페루 모요꼬 수력발전소 건설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해 8월 1일 효력이 발효된 한-페루 FTA를 계기로 확대되고 있는 양국간 무역투자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페루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국가전자무역 시스템 구축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두 국가의 차관이 만나 협력을 합의한 사안이다. 이에 KTNET은 페루 국가전자무역 시스템구축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한다.
한편, 홍 장관은 페루 우말라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독립 200주년 국가개발계획’과 관련해 “한국과 페루는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짧은 기간 내에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경험이 있다”며 “페루는 국가개발계획의 최적 파트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