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실전경험을 쌓아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실전경험을 쌓아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미국방문 도중 보스턴지역 MBA유학생들과의 저녁식사에서 한 말이다. 박 회장은 지난 달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에서의 강연을 위해 미국을 찾았다. 이를 알게 된 보스턴 지역 MBA 한인 유학생들이 회장과의 만남을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MBA 출신의 장점은 논리적 사고가 뛰어나다는 것”이라면서도 “커리어를 위해 실제 경험을 많이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해외MBA출신들이 ‘외국어 능력’, ‘글로벌 역량’,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점이 있지만 ‘조직 적응력’과 ‘국내 인적 네트워크’등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때 국내에서는 해외업무 수행능력 때문에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재’를 중시했다. 그러나 영어를 구사하는 인력이 쏟아져 나오면서 기업들은 영어보다는 ‘직무능력’을 우선시 하게 됐고 이는 자연스레 인턴 등 직장경험을 가진 인재들에 대한 선호로 이어진 것이다.

박 회장도 보스턴대 MBA출신이다. MBA선배이자 기업 최고 경영자로서 다양한 인재를 만나본 박 회장의 조언이 MBA 유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됐을 것 이다. 그리고 제 2의 박용만을 꿈꾸는 유학생들에게 박 회장과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값진 경험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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