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설탕을 제외한 상품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공급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코코아·커피·오렌지주스·면 가격은 내린 반면 설탕 가격은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7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은 오후 6시31분 전일 대비 1.52% 하락한 t당 2307.00달러에, 7월 인도분 오렌지주스 가격은 1.55% 밀린 파운드당 128.80달러에 거래 중이다.
7월 인도분 커피 가격은 전일보다 3.89% 내린 파운드당 175.90달러를, 7월 인도분 면 가격은 0.08% 하락한 파운드당 89.44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커피 가격은 시장에 커피 공급량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6주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코코아 가격은 유럽내 재고량이 지난 2주래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렸다.
재고량은 지난달 30일 6만2720t으로 지난달 16일의 5만6190t보다 늘어났다.
오렌지주스 가격은 29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공급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미국내 오렌지주스 소매 매출은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든 25억달러로 나타났다.
스털링 스미스 카운디헤징 애널리스트는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브라질과 플로리다의 기후변화 요인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다음달부터 감귤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면 가격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 면화 생산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하락했다.
남아공은 2011~2012년 면화 생산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 증가해 6만4585베일(1베일=약 21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탕 가격은 세계 최대 생산국 브라질의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7월 인도분 설탕 가격은 현재 전일 대비 0.63% 오른 파운드당 20.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라질은 4월1일부터 사탕수수 수확에 들어갔으나 설탕 가격이 하락하면서 공장들의 생산 연기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주간 사탕수수 수확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설탕 생산량은 15만2000t으로 전년 동기의 21만4000t을 크게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