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파업에 방송작가협회도 목소리 "정부·국회 나서야"

입력 2012-04-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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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작가협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KBS·MBC·YTN 방송 3사 파업 사태의 해결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작가협회는 성명서에서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알 권리가 심각히 제한받고 있는 것은 물론 종사자들이 생계를 위협받는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난 4년간 '오더성 아이템'이 수없이 떨어지고 원고의 구성과 방향성을 수정해 달라는 외압에 시달리는 등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에서 유·무형의 통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작가는 프로그램 제작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방송이 마땅히 져야 할 책임으로부터 우리 또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방송의 공영성과 독립성 보장을 요구했다.

작가협회는 "KBS·MBC·YTN의 경영진에 대한 실질적인 인사권을 가진 정부와 여당은 파업사태 해결을 위해 지금 당장 나서야 한다"며 19대 국회에 방송 독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2400여 명의 방송작가로 구성된 이 협회는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만장일치로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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