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고속철도(KTX)-산천’이 도입된 이후 철도사고·장애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KTX 운영 및 안전관리실태’ 감사에서 2011년 10월 기준으로 철도사고·장애가 총 130건 발생해 2009년 대비 1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57건의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2010년 2월 KTX-산천 20량을 인수하는 등 총 60량을 차례로 인수해 영업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때문에 2010년 4월, KTX-산천 열차가 고장나 15분간 정지하는 등 2010년 3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총 688건의 장애가 발생했다.
감사원은 코레일이 KTX-1 정비를 위한 일부 부품을 수의계약으로 구매하면서 정당 가격보다 최대 32배 부풀려진 세금계산서를 근거로 50억여원을 부당 지급한 비위사실도 적발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28일 KTX(고속철도)-산천의 결함을 알고도 운행을 강행해 잦은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안전운행과 관련이 없는 경미한 결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올해 3월까지 결함에 대해 모두 조치 완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