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국내 최초 재활승마지도사 국가자격증 따세요”

입력 2012-04-2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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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국가자격증인 재활승마지도사 양성을 위한 교육생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재활승마지도사 교육은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실시할 계획이고 수료 후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증은 작년 9월 말산업육성법 시행이후 제도화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재활승마자격증은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만 승인 발급이 되어서 발급을 위해서는 해외에 건너가서 시험을 통과해야 했고 자격증 유지를 위해 연회비를 매년 지급해야 했다. 이제는 연회비나 항공비 걱정항공는 영속적인 국가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니, 재활승마지도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다.

말산업육성법이 작년 9월부터 시행되면서 말산업에 대한 가치가 부각되고 인력운영의 체계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됐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육성법의 시행과 함께 말산업국가자격증 이수 과정을 계획했고 올해 첫 시행에 들어간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 말산업 선도 공기업으로서 올해 2월 말산업 인력개발원을 출범시키고 말산업 국가 자격증인 말 조련사, 재활승마지도사, 민간자격증인 승마지도사과정을 설치했다. 국가자격증을 첫 번째로 발급하는 이번 재활승마지도사과정을 오는 5월부터 실시한다.“라고 전했다.

마사회는 최근 말산업 육성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승마를 중심으로 한 말산업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2014년까지 약 7천개의 일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년 새에 승마장의 30% 이상이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말조련사와 승마지도사, 마필관리자 등 핵심인력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국내 말산업 종사자는 승마장 운영자와 말 생산-사육 종사자, 수의, 장제, 사료, 연구원 등을 포함해 총 2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미국의 1/70, 일본의 1/5 밖에 안되는 셈이다.

재활승마지도사는 승마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장애 치료를 지도하는 전문가들로 앞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는 신종 직업이다. 말산업 육성법이 시행되면서 법제화된 국가공인자격으로, 사회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장애인 재활승마를 주도할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연간 500만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재활승마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지만, 국내에선 10년 전부터 마사회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활승마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재활승마를 통한 임상결과 환자의 90%가 운동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밝혀져 재활승마지도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이다. 재활승마는 현재 마사회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재활승마지도사는 전국의 승마장, 장애인 특수학교, 병원의 재활센터 등에서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치유를 돕는다. 재활승마지도사 신정순씨는 “무엇보다 말이 놀라거나 환자가 말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치료환경을 만들고 지도하는 것이 재활승마지도사의 중요한 역할이다. 말을 타면서 환자가 점점 사회성을 찾고 병이 개선될 때 지도사로서 보람을 느낀다. 친화경적인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직종이면서 봉사자의 마음처럼 개선되는 환자를 보며 보람을 느끼고 이 직업을 택한 것에 행복해진다. 블루오션 직종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장점을 전한다.

재활승마지도사 양성을 위한 교육생 모집은 4월 18일부터 5월 2일까지 접수 받는다. 5월 4일에는 1차 실기시험, 5월 9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한다. 교육은 5월에서 11월까지 6개월간 실시할 계획이고 이수 후 재활승마지도사 국가자격증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KRA홈페이지(www.kra.co.kr)나 말산업 포털사이트(www.horsepia.com)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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