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홈쇼핑 ‘왕좌’ 탈환한다

입력 2012-04-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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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맹추격‘1위’둘러싼 신경전

지난해 홈쇼핑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전쟁을 벌인 GS샵과 CJ오쇼핑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도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GS샵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CJ오쇼핑이 27일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여서 지난해 3분기 분기 매출에서 13년만에 1위 탈환을 했던 저력을 CJ오쇼핑이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특히 GS샵이 올해 1분기 왕좌를 탈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CJ오쇼핑도 긍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보여 1,2위 격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GS샵의 2012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1% 증가한 2643억원, 영업이익은 276억원으로 3.6% 감소했다. 순이익 또한 245억원으로 84.1% 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다. GS샵 관계자는 “순이익의 감소는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 매각 이익이 반영된 것에 따른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GS샵의 실적이 발표되면서 홈쇼핑 업계는 1위 자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샵은 그동안 1위를 수성해왔지만 작년 3분기 13년만에 처음으로 CJ오쇼핑에게 1위 자리를 내줘야했다. CJ오쇼핑은 3분기 매출 2121억원을 달성해 GS샵(2085억원)을 앞질렀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총 상품액을 뜻하는 누적 취급액도 1조8065억원으로 1조8060억원을 기록한 GS샵을 밀어내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분기 매출로 처음 업계 1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순식간에 홈쇼핑의 판도가 뒤집혔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GS샵이 1위 자리를 수성할지, 새로운 1위가 또 한번 탄생할지는 업계 초유의 관심사가 됐다.

CJ오쇼핑은 이날 오후 3시 장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이미용 상품의 판매량 증가로 매출애과 영업이익 등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1위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증권업계에서는 GS샵이 1위를 탈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GS샵은 취급고 1위 수성을 위해 외형 성장에 집중해 왔지만 지난해 말 상품 편성을 대대적으로 손질하면서 이익 극대화에 착수한 반면에 CJ오쇼핑은 고마진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여 GS샵이 올해 1분기 왕좌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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