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목표주가 상향된 종목은?… 단연 삼성전자

입력 2012-04-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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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횡보·조정장세를 이어가면서 목표주가 상향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답답한 움직임을 보이는 지수와는 별개로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뭘까?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26일까지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종목은 복수종목을 포함해 361개였다. 반면 목표주가를 하향한 종목도 386개에 달해, 올해 목표주가가 내려간 종목이 더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1753개 종목은 목표주가에 변동이 없었고 519개 종목은 신규 편입됐다.

목표가 상향횟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역시 14번의 삼성전자였다. 평균 상향 목표주가가 165만6471원에 달했다. 최고 상향 목표주가는 대신증권이 지난 9일 제시한 200만원이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5조원과 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줄을 이었다.

비수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둬 2분기에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지며 3분기까지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었다. 27일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을 매출액 45조2700억원, 영업이익 5조8500억원으로 확정 발표했다.

NHN이 11번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상향 목표주가는 31만2272원, 최고 목표주가는 35만원이었다. NHN이 이처럼 증권가의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모바일, 게임 등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리금융, SK하이닉스, 오리온 등도 올 들어 10번의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목표주가 하향 횟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18번 네오위즈게임즈로 최저 목표주가는 삼성증권이 26일 제시한 3만원이었다. 무엇보다 일렉트로닉 아트(EA)와 피파온라인 등 주력게임의 재계약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어 최근 1분기 어닝쇼크의 실적을 발표한 LG화학과 동방CJ지분 매각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CJ오쇼핑이 16번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나왔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목표주가 보다는 적정주가(Fair Price)라는 개념으로 투자자 자신이 판단해서 투자하는 것이 옳다”며 “특히 목표주가 하향은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을 확인하고 목표주가를 내리는 후행적인 성격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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