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언급한 데다 달러도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3센트(0.4%) 오른 배럴당 104.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필요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기 회복 조짐으로 당장 추가 부양책은 필요없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면 채권 매입도 할 수 있다”고 밝혀 제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열어뒀다.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뉴욕 증시가 상승한 것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