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윈도8 즐거움 줄 수 없을 것

입력 2012-04-27 06:40수정 2012-04-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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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변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쿡 CEO는 24일 열린 언론 및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경쟁사들에 대해 독설을 뿜어내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쿡 CEO는 지금까지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에 가려 늘 2인자에 머물러왔다.

그러나 그는 컨퍼런스콜이 끝나기도 전에 강렬한 비유를 사용하기도 하는 등 잡스의 전성기 때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팀 쿡은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을 겨냥해 PC와 태블릿PC가 하나로 합쳐지는 것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을 받자 “토스터와 냉장고를 하나의 기기로 만들 수 있지만 이 기기는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팀 쿡의 발언은 2010년 10월 컨퍼런스콜에서 잡스가 삼성전자의 7인치 태블릿PC에 대해 “이 태블릿은 너무 작아서 버튼을 정확하게 누르기 위해서는 사포를 이용해 손가락을 작게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했던 것을 연상시킨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의 조지 콜로니 CEO는 25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칼럼에서 “잡스처럼 카리스마가 강한 인물이 이끌던 기업은 반드시 또 다른 카리스마적 인물이 뒤를 이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창업자를 잃은 소니나 디즈니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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