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범행동기, 왜곡된 성생활 "주1회 성매매·하루3회…"

입력 2012-04-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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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여성 토막 살인사건의 범인 오원춘의 범행동기는 왜곡된 성생활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26일 수원 여성 토막 살인사건의 범인 오원춘(42)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종합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1일 오후 10시 30분쯤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곽모씨(28)를 고의로 부딪힌 뒤 집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곽씨의 손발을 묶은 뒤 현금 2만 1000원과 귀금속 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이어 오씨는 새벽 2~3시경 다시 강간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가자 곽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치고 목졸라 살해했다. 이후 오씨는 칼로 곽씨의 시신을 훼손, 14개의 봉지에 나눠 담았다.

검찰은 오씨의 범행 동기가 왜곡된 성생활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07년 한국에 입국해 거제도, 화성과 용인, 부산, 대전, 제주, 경남, 함안, 수원 등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막일을 한 오 씨는 매주 1회 정도 성매매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을 통해 하루 3회 이상 음란물을 검색했다.

검찰 수사 결과 여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오 씨 집에서 수거한 제3자의 머리카락은 오 씨가 지난해 1월까지 동거했던 중국인 내연녀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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