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칸 진출작 '다른나라에서' 해외용 포스터 공개

입력 2012-04-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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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13번째 작품 ‘다른나라에서’가 다음 달 열리는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초청 경쟁부문 진출에 이어 다음 달 말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다른나라에서’는 모항이라는 해변 마을 한 펜션으로 여름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이자벨 위페르)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다룬 영화로, 홍 감독만의 영화적 신비한 체험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다른나라에서’는 홍 감독의 페르소나로 등극한 유준상이 다시 한 번 이자벨 위페르와 함께 타이틀 롤을 맡게 돼 자연스러우면서도 농익은 연기로 관객들을 흡입 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옥희의 영화’ 등에 출연한 충무로 블루칩 정유미, ‘하하하’에서부터 홍 감독과 인연을 맺은 윤여정, 만삭의 몸으로 출연을 감행한 문소리뿐만 아니라 문성근, 권해효, 도올 김용옥 등 홍 감독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싱그러운 배우들의 조합으로 연기 열전을 펼친다.

이번에 공개된 ‘다른나라에서’ 해외용 포스터는 칸 영화제에 8번째 진출을 확정하며 전대미문의 감독으로서 명예를 얻은 홍 감독의 신작에 대해 지금까지 자세한 영화 정보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된 첫 컨텐트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다른나라에서’의 영문 제목 ‘IN ANOTHER COUNTRY’는 국문 제목의 직역이자, 세계적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변산반도의 작은 해변마을 모항에서 머물렀다는 사실까지 중의적인 뜻을 포함하고 있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포스터는 영화 속에서 세 명의 안느가 모두 해변으로 나가 안전요원을 만나게 되는 장면 중 두 번째 안느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 서래마을에서 살고 한국인 애인(문성근)을 둔 안느가 해변에 위치한 등대를 찾는 장면으로, 반갑게 웃고 있는 안느(이자벨 위페르)의 표정과 정확한 표정은 알 수 없지만 왠지 친절하게 웃고 있을 것만 같은 안전요원(유준상)의 모습은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하모니를 기대하게 한다.

다음 달 16일부터 개최되는 칸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을 앞두고 있는 ‘다른나라에서’는 오는 5월 31일로 개봉일을 확정하고, 칸 영화제 폐막 후 국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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