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소외계층 환아 돕기 나서

입력 2012-04-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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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정몽구 재단)이 3대 대학병원과 대한심장학회·심장학연구재단과의 공동 협약을 맺고 소외계층 환아 치료 지원에 나선다.

정몽구 재단은 24일 오전 서울 계동 현대차그룹 사옥 내 정몽구 재단 대회의실에서 정희원 서울대병원장, 이철 연세의료원장, 황태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장 등 3개 대학병원장과 정남식 대한심장학회·심장학연구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에 관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정몽구 재단이 발표한 ‘저소득층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대규모 종합 지원 프로그램’ 중 공공의료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소아암, 백혈병, 심장병, 희귀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의 치료와 환아들의 건강한 사회 적응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공동협약을 통해 재단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3개 대학병원과 함께 저소득층 환아의 의료비 지원과 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한심장학회·심장학연구재단과 공동으로 심장질환 어린이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한다.

치료 지원 대상자는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세대 및 저소득층 자녀 중에서 선정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는 경우 1인당 최고 20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받게 된다.

특히 질병의 치료에만 집중하는 데서 벗어나, 재활 및 사회복귀까지 전 과정에 걸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소아암과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의 경우 긴 투병 기간으로 인해 본인과 가족들이 학업 등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고려해 힐링캠프와 쉼터 운영, 문화예술 심리치료 교육 등 환아의 재활과 사회적응을 돕는 다양한 활동도 병행한다.

이 밖에도 재단은 연세의료원과 함께 인도 첸나이에서 의료진 파견을 통한 수술 및 치료와 현지 의료진 초청 의학교육 등 해외의료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동협약을 통해 3년간 약 500명의 저소득층 환아들이 의료비 지원을 받는 것을 비롯, 재활 및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총 7100여명이 ‘온드림 어린이 희망 의료사업’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소득층 환아가 질병을 이겨내 자신의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완치 후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에 적응할 뿐만 아니라 환아 가족의 고통과 부담을 줄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몽구 재단은 향후 의료 소외계층 지원·소외지역 지원 사업을 실시하는 등 3대 주요 활동으로 구성된 ‘재단 공공의료 지원 사업’의 틀을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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