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공동 창업자·테슬라모터스 공동 창업자 등 22명
세계적인 부호들이 기부서약에 대거 동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어 회장,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 부부를 중심으로 부호들 사이에서 기부서약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기부서약에 참여키로 한 부호는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부부와 미국 벤처전기차업체 테슬라모터스의 엔론 머스크 공동 창업자 등이다.
이들은 1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미국 400대 부호를 대상으로 생존 시 또는 사후에 재산의 최소 50%를 자산단체에 기부하자고 약속했다.
버핏은 “부호들은 각자 다른 배경을 갖고 있지만 세상의 긍정적인 변화를 소망한다”며 “여기에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여세를 몰아 지속적이고 사려깊은 자선활동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번에 아내와 기부서약에 동참한 헨리 새뮤얼리 브로드컴 공동 창업자는 “살아있는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보고 싶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애크먼 CEO는 “내가 자선활동을 통해 만난 많은 친구들, 파트너, 조언자들은 매우 귀중하다”며 “기부를 많이 할수록 삶은 풍요로워진다”고 말했다.
이외에 스티브 빙 영화제작자, 아서 블랭크 홈디포 창업자, 브론프먼가의 에드거 브론프먼, 하이브릿지캐피털 공동 창업자인 글렌 더빈 부부, 레드맥콤스자동차의 레드와 찰린 부부, 벤처캐피털을 운영하는 마이클 모리츠와 소설가 해리엇 헤이만, 소프트웨어업체 SAS의 존 솔 대표 부부, 부동산 개발업체인 소브라토의 존 소브라토 일가족, 수집품 제작업체인 MBI의 테드 스탠리 회장 부부 등이 기부서약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