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박근혜, 노무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입력 2012-04-20 09:20수정 2012-04-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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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세력-MB 간 뭔가 약속한 의혹”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은 20일 “공천권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일임했으면 박 위원장 세력이 이명박 대통령 세력에게 뭔가를 약속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문 대행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박근혜 1인 독재체제’라고 비난한 데 대해 “사실이죠. 그냥 객관적인 사실을 말씀드렸을 뿐”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총선을 바로 앞두고 갑자기 (박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하고 그 분 (박 위원장이)께서 비대위원들을 간택하셨지 않습니까”라고 되물은 뒤 “완벽하게 1인 독재체제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도층 외연확대와 관련해선 “참여정부 시절 ‘국가비전 2030계획’이라는 계획은 복지를 확대할 것이냐는 고민을 담은 제안인데 (박 위원장이) 그것은 세금 폭탄이고 좌파 포퓰리즘이라고 그렇게 얘기하시다가 지금 얘기하시는 정책은 ‘국가비전 2030’을 그대로 가져왔다”면서 “이미 박 위원장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대로 따라하고 계시지 않느냐”는 엉뚱한 답변을 했다.

이에 대해 사회자가 ‘지금 질문하는 취지는 민주당의 진로와 관련된 얘기’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문 대행은 일각에서 자신의 행보가 아슬아슬하다는 평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제가 생각하는 소신대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치가 원래 그렇게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 영입과 관련 “안 교수가 (입당을) 고민하는 데 (민주당이) 굳이 찾아갈 필요 없다”며 “대선정국에서 안 교수가 하고 싶은 게 있을 것 아니냐”고 했다. 대선 정국에서의 후보단일화 등에 대해선 “대선은 단순하니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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