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이패드, 마침내 국내 상륙…소비자들 반응 ‘후끈’

입력 2012-04-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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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구매행렬 끊임없이 이어져 고화질 디스플레이 탑재로 64GB 모델 인기

애플의 뉴아이패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반응은 역시나 뜨거웠다. 20일 오전 7시부터 판매에 돌입한 뉴아이패드를 사기위해 전날부터 줄을 선 모습은 뉴아이패드에 대한 소비자의 기다림을 짐작케 했다. 특히 아이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64GB 모델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이날 6시20분 잠실 롯데마트에 위치한 윌리스 잠실점 앞에는 뉴아이패드를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대략 100여명 정도였던 줄의 길이는 불과 20분 만에 300여명 가까이 될 정도로 길어졌고 꼬리에 꼬리를 물 듯 구매행렬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구매를 기다리는 여성 소비자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강동구 천호동에 거주하는 손새롬(23)씨는 “이미 아이패드2 출시 때부터 다음세대 아이패드를 사겠다고 결심했었다”며 “애플의 제품출시 간격과 더 나아질 화질·성능을 고려해 아이패드3 출시만 손꼽아 기다렸다”고 말했다.

근처 보험회사에서 근무한다는 이 모(31)씨의 손에는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뉴아이패드 케이스가 들려있었다. 이씨는 “아이패드1을 샀다가 실수로 깨뜨려버린 뒤 아이패드를 절대 안 사려고 했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말에 다시 마음을 바꿨다”며 “비싸게 주고 사는 만큼 이번에는 잘 사용하겠다는 의지로 미리 케이스를 샀다”고 말했다.

이윽고 오전 6시59분이 되자 매장 직원들이 출입구에 나와 ‘구매시작 1분 전’ 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매장 전면 유리벽에 부착 된 디지털시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정각 7시가 되자 축포가 터지며 매장문이 열렸다. 지난 해 4월 아이패드2 출시 후 약 1년의 기다림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코엑스에 위치한 에이샵의 경우에도 뉴아이패드를 사기 위한 줄이 아셈광장까지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했다. 에이샵도 계속 구매희망자들이 몰리고 있어 준비한 물량이 언제 완판될지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에이샵 관계자는 “일단 줄 서서 기다리신 분들에게는 최대한 준비한 물량을 판매하려고 한다”면서도 “현재 계속 구매희망자가 몰리고 있어 구매를 원하는 용량의 제품 재고 여부를 확인 후 매장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뉴아이패드 64GB 모델의 경우 대부분 매장에서 판매시작 1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 이날 오전 7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매장은 잠실 윌리스를 포함해 서울 지역에서 총 4곳. 잠실 윌리스의 경우 판매 시작 1시간도 채 안돼 64GB제품이 완판됐고 명동 프리스비도 판매 시작 40분여 만에 64GB 모델이 품절됐다. 현재 매장에서는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타 매장에서 제품을 가져오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매장 관계자는 “뉴아이패드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HD급 화질의 영상과 앱을 구동하기 위해 용량이 큰 모델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6GB와 32GB모델의 물량은 대부분 매장에서 아직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아이패드 와이파이 전용 제품은 16GB의 경우 62만원, 32GB 74만원, 64GB 86만원이다. 와이파이+4G 모델은 16GB 77만원, 32GB 89만원, 64GB 101만원이다. 다만 LTE주파수의 차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LTE를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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