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다음주 마지막 출렁임…저가매수의 기회

입력 2012-04-2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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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지수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데 따라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8.65포인트(0.53%) 하락한 1만2964.10, S&P500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0.59%) 내린 1376.92, 나스닥지수는 23.89포인트(0.79%) 떨어진 3007.56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실망스런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지표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및 모건스탠리 등 금융회사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후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000명 감소한 38만6000명을 기록하며 예상치인 37만5000명을 상회했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역시 예상치를 하회하며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이 시장을 뒷받침했다.

스페인이 무난하게 장기 국채 입찰에 성공했다. 이전 입찰에 비해 발행 금리는 소폭 상승했지만 목표였던 25억 유로보다 많은 국채를 발행했다. 프랑스 또한 국채 매각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지금은 추세 상승을 위해 증시가 저점을 확인하는 구간이다. 다음주는 어느 방향이든 변동성이 매우 확대될 수 있는 구간이다. 설령 주중 박스권 하단부를 확인하는 조정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적극적인 매수 구간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주요해 보인다.

미국 시장이 조정을 받아도 중국 상해증시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미 증시는 올해 너무 가파르게 상승했다. 더 크게 가기 위해서는 쉬는 구간이 필요한 인때이며 이 공백을 중국 증시의 상승이 뒷받침해 줄 것이다.

IT와 소재주 그리고 가격메리트가 생긴 실적이 좋은 중소형 IT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역설하지만 다음 주 지수가 1950P대의 박스권 하단부를 확인하는 마지막 출렁임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조정은 추세적인 상승으로 변화하기 위한 맨 마지막 과정일 것이며 이는 매우 적극적인 매수 구간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다음 주는 올 한 해 중 가장 의미있는 주가 될 것으로 보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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