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주상복합 불황에도 ‘인기’

입력 2012-04-19 15:42수정 2012-04-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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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개선 전용면적 70% 넘고 관리비 대폭 줄어

주택시장 한파로 주상복합 아파의 투자가치가 떨어지면서 아파트와 주상복합의 장점을 혼합한 이른바 ‘아파트형 주상복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아파트형 주상복합은 기존 주상복합과는 달리 전용면적이 아파트와 비슷하고 관리비가 대폭 낮아지는 등 주상복합의 단점을 없애고 아파트의 장점을 살리고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형 주상복합은 대우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와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 호반 서밋 플레이스, 5월 초 분양할 예정인 신동아건설의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다.

우선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분양한 ‘송도 아트윈 프로지오’는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을 완벽히 분리해 주거의 쾌적성을 높였다.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마감재를 사용하고 전체 가구 중 전용면적 85㎡이하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구성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당시 평균 1.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부건설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을 분양하면서 전용률을 79%까지 높여 일반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3면 개방형인 열십자(十)로 설계해 조망권도 높였다. 호반건설이 지난해 말 광교신도시에서 공급한 ‘호반 서밋 플레이스’는 최고 1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다.

이 아파트도 주상복합에 많이 적용되는 탑상형 대신 채광ㆍ통풍ㆍ환기가 우수한 판상형을 채택했다. 5년 임대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5월 초 분양예정인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 조감도.

2007년 이후 만 4년만에 공급하는 신동아건설도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의 장점을 살린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오는 5월에 선보인다.

전용면적 94㎡, 101㎡, 107㎡ 등 세개 타입 230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상 41층 규모(130m)로 인근에서 가장 높은 조망권을 자랑한다.

주거동(2개동)과 상업시설(1개동)을 완벽히 분리해 생활의 편의와 쾌적성을 높였고 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지하로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이 편하다.

특히 주거단지를 판상형으로 구성해 맞통풍을 통한 채광ㆍ환기에 신경을 기울였다.

전용률 또한 평균 70% 이상으로 일반 아파트 단지와 비슷하며 녹지율도 30%대가 넘어 에코단지로서 손색이 없다. 여기에 에너지절감 마감재를 최대한 사용, 관리비를 일반 아파트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어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주상복합의 단점을 없앤 ‘아파트형 주상복합’이 시장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며 소비자의 냉대를 받고 애물단지로 전락한 주상복합 아파트가 점차 그 인기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삼 신동아건설 분양소장은 “회사가 4년만에 일반에 선보이는 아파트인 만큼 신경을 많이 쓴 단지”라며 “일반 아파트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와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명품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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