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채입찰 잘될까’…유로존 우려에 환율상승

입력 2012-04-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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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부채위기가 재부각되면서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0.80원 오른 1138.10원에 마감했다. 개장가는 1.70원 오른 1139.00원이었다.

오전 중에는 신화통신이 중국이 지준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유동성이 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중국보다는 스페인에 쏠려 있었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이 장기국채입찰을 실시 예정을 앞두고 있어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 컸다.

스페인의 2월 은행 부실채권비율이 8.16%로 전월 7.91%에 비해 0.25%포인트 상승하며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시장의 우려는 커졌다.

상승세를 보이던 환율은 장 종료 30분을 앞두고 3원 가량 내리면서 전일 종가 대비 0.80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존 우려로 3~4원 가량 상승한 채 거래되던 환율이 장 막판 일부 외국계은행들이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상승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외환당국이 환율 상승세를 꺾기 위한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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