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촬영 버스 교통사고, 사상자 30여명…출연진, 심적 충격 커

입력 2012-04-18 10:21수정 2012-04-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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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팬엔터테인먼트)
KBS 2TV 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 연출 윤성식)의 촬영이 중단됐다.

'각시탈' 팀은 18일 드라마 촬영지인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로 향하던 방송국 버스가 논두렁으로 구르는 교통사고를 당해 차량에 탑승했던 보조 출연자 1명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버스에는 보조출연자들만 탑승해 있었다. 출연진 및 스태프진은 전날인 17일 촬영을 마치고 각자 인근 숙소에 묵었으며, 사고 당시 촬영지로 향하던 중이었다.

KBS 드라마 관계자는 이투데이에 "17일 촬영까지 마쳤고, 이번주 예정돼 있던 18, 19일의 촬영 일정은 새벽 교통사고로 취소됐다"면서 "사고로 인해 출연진과 제작진 등이 받은 심적 충격을 감안해 안정을 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추후 재개 시기는 논의가 필요하다. '각시탈'의 경우, 방영시기에 비해 촬영이 앞당겨 시작됐던 만큼 여유가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무시하고 무리해 촬영을 진행하기보다는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부연했다.

'각시탈' 출연자들 대부분은 새벽에 사고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여 발길을 돌렸다. 주요 출연자의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촬영장으로 향하던 중 사고 소식을 전해들었다. 촬영이 취소돼 서울로 돌아가는 중"이라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경황이 없다. 어제만해도 순조롭게 촬영을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제작사측은 사고 소식을 전달받고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파악, 촬영 재개일 논의 등 수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편 '적도의 남자' 후속으로 오는 5월 방영 예정인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제에 맞서 싸우며 조선인들의 위로와 희망을 주었던 강토(주원 분)의 활약을 그린다. 주원, 신현준, 진세연, 박기웅, 한채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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