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급증 투자주의…LG전자에 집중

입력 2012-04-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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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대금 2000억, 공매도 허용 이후 최고치

4월 들어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서 공방을 나타내면서 공매도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동안 대차거래가 활발했던 LG전자, LG이노텍에 공매도가 많은 것으로 분석돼 투자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18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4월2일 이후 10거래일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이 1970억원으로 11월 공매도 재허용 이후 최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일평균 2000억원 가량의 공매도가 지속되고 있어 손절매수(숏커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5일 평균 공매도 거래비중은 17일 코스피 거래대금이 4조원 안팎에 머무는 등 증시전체의 거래대금 감소로 4%를 넘고 있다. 특히 지난6일에는 4.9%까지 상승했다.

업종 중에는 최근 5일간 전자·부품업종에 대한 공매도 비중이 증시전체의 17.5%에 달해 투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자·부품업종의 공매도 비중은 시총비중이 높은 반도체·장비(10.6%), 자동차(12.5%), 화학(10.0%)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대차거래가 활발한 LG전자, LG이노텍에 대한 공매도가 많았다. 이 밖에 네오위즈게임즈, 삼성SDI,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월까지 급증했던 대차잔고는 4월 들어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5일 동안 포스코가 4660억원 감소했고 삼성전자도 4150억원 감소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9250억원 감소했다. 시총대비로는 멜파스, 포스코, LG이노텍, 한진중공업, 코오롱인더 등에 대한 대차잔고 감소가 두드러졌다.

김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거래가 증가하고 있지만 대차잔고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종목별로 차익실현의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며 “3월 이후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군의 손절매수 여부에 주목해 볼 시점이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3월 이후 대차잔고 증가세가 두드러졌던 LG전자가 4월에도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주가하락에 따른 이익실현 시 손절매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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