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우리금융 주식 수만주 매입 왜?

입력 2012-04-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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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특히 매입시점이 하나금융 회장 퇴임 전인 지난해 하반기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의 경쟁사 주식 보유 사실이 알려진 건 처음 있는 일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해 9월 이후 우리금융 주식 수만 주를 매입했다. 매입 단가는 8000~9000원 수준이다.

김 전 회장은 "퇴임을 앞두고 하나금융처럼 저평가된 금융주를 고르다 우리금융 주식을 개인적으로 사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 매입 당시 주당 8000~9000원 수준이었던 우리금융 주식은 현재 1만2500원까지 올랐다.

금융권에선 김 전 회장의 우리금융 주식 보유를 이례적인 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통상 금융 CEO의 상당수는 책임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경쟁사 CEO가 보유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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