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유로 대비 7주래 최고치…유로존 위기 우려 재고조

입력 2012-04-1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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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11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30분 현재 유로·엔 환율은 105.68엔을 나타내며 전일 대비 0.07% 하락했다.

유로 가치는 장 중 한 때 엔화 대비 105.45엔에 거래되며 지난 2월22일 이후 최저 수준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80.73엔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 가치는 달러 대비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7% 오른 1.30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탈리아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이탈리아는 이날 110억유로 어치의 3년·8년·11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23bp(1bp=0.01) 오른 5.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17일 이후 최고 수준일 뿐 아니라 지난해 12월19일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도 5.99%로 치솟았다.

노무라홀딩스의 커트 매그너스 환율 투자부문 상무는 “유로 약세가 이어지며 엔화 가치를 견인할 것”이라며 “엔화 강세는 안전자산 투자 심리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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