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유럽 위기 우려가 재고조된 영향으로 안전자산이 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4시40분 현재 전일대비 7bp(1bp=0.01%) 하락한 1.98%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개월 만에 2.0%선을 밑돌았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13%를 기록해 전일보다 7bp 하락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보다 3bp 내린 0.29%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치솟으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윌리엄 오도넬 미 국채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며 “유럽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국채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320억달러 규모의 3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했다.
낙찰 금리는 0.427%로 전문가 예상치인 0.424%를 소폭 웃돌았다.
응찰 배율은 3.36배로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3.37배와 거의 비슷했다.
외국계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 응찰률은 40.0%로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37.0%를 넘어섰고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직접응찰률은 7.8%로 지난 10차례 평균치인 10.5%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