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리치도 밀었다...굳어지는 롬니 대세론

입력 2012-04-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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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리치 “롬니, 대선후보 가능성 가장 커”...중도사퇴는 없어

▲뉴트 깅리치 전 상원의장이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전에서 ‘롬니 대세론’이 굳어가고 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롬니 전 주지사가 대의원 수의 절반을 확보한다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다른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롬니의 대선자금 모금 경쟁에서 크게 밀린다는 것을 지적했다.

깅리치는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롬니의 조직 규모와 그가 승리를 거둔 경선의 수를 감안하면 대선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고, 그가 아주 잘해 왔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본선에서 그가 오바마 대통령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면서 “공화당 경선의 목표는 오바마 대통령을 이겨야 한다는 데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깅리치는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중도사퇴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깅리치가 이제는 경선 승리보다는 명분을 강조하는 모습이라면서 그가 중도성향이 강한 롬니를 ‘진정한 보수 후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는 8월 공화당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플로리다주 탬파 전당대회에 참석할 대의원 수는 모두 2286명으로 과반인 1144명을 먼저 확보한 주자가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승부를 겨루게 된다.

롬니 전 주지사는 현재까지 651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압도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다.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275명, 깅리치 전 의장은 138명, 론 폴 하원의원은 71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깅리치가 대선 레이스를 접을 의사를 보이지 않으면서 공화당의 대선후보 레이스는 오는 5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24일에는 코네티컷·댈라웨어·뉴욕·펜실베니아·로드아일랜드에서 프라이머리가 열린다.

5월8일에는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에서, 15일에는 네브라스카와 오리건에서 열린다.

마지막 경선은 오는 6월26일 유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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