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에 첫 출전해 공동 38위를 차지한 루키 배상문. AFP/연합
멋진 경기였다.
타이거 우즈(37·미국)도 이겼다. 마스터스에 첫 출전한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골프)은 비록 상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배상문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435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제76회 마스터스 최종일 경기에서 5타를 잃어 합계 4어버파 292타(75-71-69-77)로 전날보다 18계단이 밀려난 공동 37위에 그쳤다.
전날 3언더파를 치고 마지막 날 경기를 기대했던 배상문은 그러나 티샷과 아이언 샷이 흔들린데다 퍼팅마저 홀을 파고들지 못하며 중위권으로 밀려나야 했다. 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인 배상문은 7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듯 했다. 그러나 이글이나 버디를 잡아야할 13번홀(파5)에서 다시 더블보기를 범했고 17, 18번홀에서 줄보디로 무너졌다.
케빈 나(29)는 합계 2언더파 286타(71-75-72-68)타를 쳐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12위에 랭크돼 2013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5오버파 293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