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틀을 깨자

입력 2012-04-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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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대우일렉 사장

대우일렉호(號)가 뱃머리를 돌렸다. 세계 경기 침체와 글로벌 가전시장의 경쟁 심화라는 역경에 더해 매각작업이라는 큰 산마저 넘어야 하는 2012년, 경영의 방향을 180도 바꿨다.

이성 대우일렉 사장은 지난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신제품 간담회장에서 “글로벌 가전기업으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만들어 내지 못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대우일렉은 수출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며 4년 연속 흑자를 내며 순항했지만 마케팅이나 광고를 하지 않을 정도로 소극적인 경영을 했다. 최대한 몸을 사리며 사업을 진행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인지도 저하와 실적 부진뿐이었다.

이에 이 사장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제품을 기반으로 한 ‘틀을 깨는 경영’을 지시했다. 대우일렉은 난관에 부딪치는 면도 있었지만 직원들을 독려해가며 틀을 깨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문이 3개인 냉장고와 벽걸이 드럼세탁기 등 혁신제품 20여종을 출시했다.

틀에 얽매이지 않은 혁신적 제품을 통해 글로벌 백색가전 업체로서 위상을 되찾겠다는 재도약을 꿈꾸는 대우일렉의 2012년 항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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