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세계경기 회복 기대감에 하락…1121.80원

입력 2012-04-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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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등 글로벌 경제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6.10원 내린 1121.80원에 마감했다. 2.40원 내린 1125.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저점을 낮췄다.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2.4보다 오른 53.4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53.0을 웃돈 수치이기도 하다. 이 같은 호재로 미국 증시는 오르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며 이날 우리나라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의 3월 무역수지가 23억달러를 기록해 전월보다 확대된 데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반등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다.

이날 호주 중앙은행이 경기둔화 우려를 내놓으면서 기준금리를 4.25%로 동결한 것은 달러 매수 심리를 크게 자극하진 않았다. 오히려 동결 결정 이후에도 유로화와 호주 달러가 안정된 흐름을 보이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을 이끌었다.

수급상으로는 지난달 말에서 이월된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면서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미국 등에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리스크 온으로 투자심리가 선회한게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오후 3시2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44달러 오른 1.3344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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