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2일 제주도를 방문해 1박2일 일정으로 제주지역 출마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시 민속 5일장에서 열린 강창일(제주시갑)후보의 지원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참여정부 총리시절 제주도를 특별자치구로 만들 당시 총리직에 있어 더욱 애착이 간다”며 “그 덕에 제주명예도민증도 받았다"고 친근함을 강조했다.
이어 “제주는 이제 대한민국의 작은 섬이 아니라 국제도시로 나아가야 할 기로에 서 있다”며 “더 나은 제주, 더 큰 제주로 뻗어나가기 위해 강 후보를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노무현정부시절 추진했던 제주신공항을 언급,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제주신공항 사업이 정권이 바뀐 후 흐지부지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19대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교체하면 제주신공항을 다시 추진할 것임을 당 대표의 이름으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4·3항쟁 64주년을 하루 앞두고 제주를 방문한 한 대표는 내일 진행되는 추모식에 참석해 당 대표로서 다시 한번 유족들에게 사과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한 대표는 “유족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은 곧 대한민국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이라며 “유족들에게 다시한번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