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꽃중년가요제 ‘청춘만세(勢)’ 개최

입력 2012-04-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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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의 진수를 보여주마~ 신세대야 게 섯거라~!”

엘비스 프레슬리 복장을 한 황병칠 삼성전기 차장이 마이크를 잡는 순간 삼성전기의 ‘슈퍼스타’가 탄생했다.

삼성전기는 40대 이상 임직원이 참여하는 중년가요제 ‘청춘만세(勢)’를 수원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삼성전기 수원, 대전, 부산 사업장에서 각각 예선을 거친 19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트로트, 발라드, 팝송, 댄스 등 다양한 무대를 펼쳤다.

손영호 책임(42세)은 가발과 선글라스를 쓴 후배 백댄서들과 함께 폭풍댄스를, 강현식 과장(42세)은 70년대 교복을 입고 뮤지컬형식의 복고댄스를 선보였다.

김우성 상무(52세)는 김건모의 ‘핑계’를, 김장수 책임(50세)은 현철의 ‘봉선화 연정’을 구성지게 부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참가자는 물론 동료, 부하직원들도 코러스, 백댄서, 응원전 등으로 참여하며 어울릴 수 있는 즐거운 소통의 장이었다.

최고령 참가자 김옥문 차장(54세)은 “우리 꽃중년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 준 시간이었다”면서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는 ‘청춘’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응원을 왔던 젊은 사원들도 기대이상의 무대에 깜짝 놀랐다. 손 휘 사원은 “여느 걸그룹 공연보다도 흥겨웠다”면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부장님들의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 친밀감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삼성전기는 모든 임직원이 젊게 생각하고 임직원의 기세(氣勢)를 높이기 위해 삼성그룹 최초로 7080 중년가요제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중역을 맡고 있는 중년들이 후배들과의 거리감,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인사팀장 노승환 상무는 “중년 임직원의 사기를 올리고 사내 소통을 더욱 배가시키는 흥겨운 축제였다”며 “젊은 조직이란 나이가 젊은 사람뿐 아니라, 나이 든 사람까지도 젊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무대처럼 앞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끼와 열정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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