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朴 “내가 사찰당했다고 주장한 野…이제 와서 말 바꿔”

입력 2012-04-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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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청와대 민간인 사찰과 관련해 자신이 침묵했다는 야당의 공세에 역공을 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의 꽃뫼공원에서 열린 황영철(홍천·횡성) 후보의 차량유세 현장을 찾아 “불법사찰 문제로 온 나라가 혼란스럽다”며 “저에 관해서도 지난 정권 현 정권 모두 사찰했다는 언론보도가 여러분 있었는데 그게 모두 사실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특히 그는 이번 사찰과 관련해 자신에게 ‘책임론’을 제기하는 야권을 향해 “작년과 재작년에 현 정부가 저를 사찰했다고 주장했던 것이 지금의 야당”이라며 “그렇게 말해놓고 제가 불법사찰의 동조자라고 비방하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말 바꾸기이고 뒤집어 씌우기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문제는 진상을 끝까지 규명해서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한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또 야권을 향해선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야말로 우리가 끊어내야 하는 구태정치이고 과거정치”라며 “이런 정치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을 때 얼마나 기뻐하셨습니까”라고 물으며 “힘들게 이룬 평창의 꿈이 이제 강원 발전의 꿈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6년 동안 정말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며 “동서를 잇고 남북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확충하고 제도를 최대한 뒷받침해서 동계올림픽이 강원도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황영철 후보를 볼 때마다 고마운 생각이 든다”며 “당이 어려울 때 대변인을 맡아서 헌신적으로 일을 하다 보니 선거운동이 많이 늦어졌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홍천 횡성에 한우가 유명하지 않나. 황 후보야말로 한우처럼 믿을 수 있고 듬직한 믿을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황 후보를 재선 의원으로 만들어주면 국회에 가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그만큼 홍천 횡성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 유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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