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넷 롯데백화점의 동안 비결 '소녀시대 모델 기용'

입력 2012-04-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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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창립한 롯데백화점이 평균나이 23세의 ‘소녀시대’를 2012년 새 얼굴로 채택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과거에는 보통 단정하고 친숙한 이미지를 지닌 여배우들이 주로 모델을 했었고, 2007년부터는 문화 백화점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발레리나 강수진, 시인 박동규 등의 예술 및 문학계 인물을 모델로 기용해 왔었다.

이번에 모델이 된 소녀시대는 9명(제시카, 서현, 써니, 태연, 유리, 티파니, 효연, 수영, 윤아)으로 구성된 여자 아이돌 그룹으로 대부분 89년~91년생인 이들의 평균 나이는 23세이다. 젊은 층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멤버 중 몇몇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어 중·장년층에게까지 사랑 받으며 전 연령대의 지지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소녀시대가 가진 발랄하고 톡톡 튀는 영(Young)한 이미지와 패셔너블한 9명의 멤버들이 가진 다양성을 활용해, 젊고 트렌디한 백화점이라는 이미지를 고객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흔히 Young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10-20대는 백화점 전체 고객의 30%를 차지하는 중요한 고객층이다. 과거 인기 탤런트나 운동선수에게 열광했던 이들은 이제 시간이 지나 30-40대가 되었고, 그 빈자리에는 아이돌에 열광하는 새로운 고객층이 들어오게 되었다. 이러한 지금의 10-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소녀시대를 새롭게 모델로 선정해 같이 어울리고 공감할 수 있는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9명이나 되는 멤버는 각각 컨셉을 달리함으로써 젊은층의 개성 있고 각기 다른 것을 선호하는 다양성을 표현하기에도 용이하고, 한류스타를 모델로 내세움으로써 일본이나 인도네시아 등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어필함으로써 ‘글로벌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녀시대는 2012년 3월부터 1년간 롯데백화점 전속 모델로 활동하게 되며, 앞으로 전단, DM, TV광고, 옥외광고 등 전 광고 매체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갑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상무는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인 만큼 밝고 활기찬 모델을 전면에 내세워 롯데백화점이 함께 젊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즐겁고 유쾌한 백화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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