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브랜드 경영 본격화…35년간 사용한 심벌 교체·계열사 CI 통합

입력 2012-04-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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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브랜드 경영이 본격화된다.

(롯데그룹)

롯데그룹은 지난 2009년 선포한 '비전 2018' 달성을 위한 브랜드 경영의 일환으로 1977년 이후 35년간 사용해 오던 그룹 심벌을 4월부터 교체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심벌을 사용해왔던 배지와 사기(社旗)도 교체한다.

롯데는 그동안 지구를 뜻하는 둥근 원안에 롯데 영문 표기(LOTTE)의 머리글자인 「L」3개가 겹쳐져 물결치는 형상을 한 쓰리엘(3L) 마크를 심벌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글로벌 사업이 확대되면서 세계인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형태의 그룹 상징이 필요하게 됐다. 더욱이 이전의 심벌마크는 한국과 일본 롯데가 서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어 통합 글로벌 브랜드로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롯데의 새로운 배지는 워드마크 형태의 금색 LOTTE 로 변경해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롯데가 진출한 모든 나라에서 동일하게 사용하기로 했다. 사기에는 금색의 LOTTE(실내용)와 빨간색 LOTTE(실외용)가 사용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신입사원 대표에게 새로 적용되는 배지를 달아주며 "심벌 교체는 롯데가 글로벌 브랜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롯데인으로서 일체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롯데는 계열사 사정에 따라 그 동안 다르게 사용해오던 계열사 CI도 동일 형태로 통합하기로 했다. 하나 된 모습으로 정비해 세계 어디에서나 CI만으로도 롯데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브랜드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식품⋅유통⋅서비스⋅화학 등 전 부문에서 계열사 CI 통합 작업을 진행해 왔다.

새로운 계열사 통합 CI 역시 4월부터 각 계열사 사옥, 매장, 영업소, 대리점 등의 설치물과 명함을 비롯한 각종 서류에 적용된다. 다만 업무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계열사별 사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새 CI로 교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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