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이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랍하고 존경합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작성했다.
창조한국당은 1일 청와대에 가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으나 청와대에 진입하지 못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창조한국당 직원들은 피노키오 가면을 쓰고 퍼포먼스를 겸해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비례대표 이지영 후보가 편지를 낭독했다.
다음은 창조한국당 비례대표가 낭독한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전문이다.
<전문>
존경하는 이명박 대통령님!
불철주야 국민사랑 나라사랑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집권하신 후 국민들은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습니다. 반만년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지도자라고 국민들은 칭송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경제를 살려서 국민들이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국민들은 지금 행복에 겨워 하루하루가 즐거울 따름입니다.
청년 대학생들은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고, 결혼 후에는 아이들 많이 낳고 있습니다. 물론 값 싼 주택이 많아 내 집 마련도 손쉽게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야심찬 공약이었던, 7%의 경제성장을 통해 국민소득 4만불을 달성하고, 7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747 공약은 올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달성될 것입니다.
대통령께서는 가훈이 정직이고,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님의 말씀을 듣고 깊이 감동했습니다. 숙연함까지 느꼈습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님을 험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은 아마도 도덕적으로 완벽한 대통령을 흠집 내고자 하는 부도덕한 세력들이거나 사상적으로 불순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국민 대다수는 항상 일만 하시는 대통령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불철주야 과로에도 불구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얼마나 많은 업적을 세우셨습니까?
물부족 국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4대강에 거대한 보를 만들었습니다. 여차하면 배도 띄울 수 있도록 만드셨습니다. 이거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국민들이 값 싸고 질 좋은 쇠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셨습니다. 지금 전국 방방곡곡에서는 쇠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시 불거져 나온 민간인 사찰 운운은 아마도 일부 극소수 불순한 언론과 국민들이 퍼뜨리는 괴담일 것입니다. 청와대와 대통령은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저희들은 믿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이명박 대통령님!
부디 옥체를 잘 보전하셔서 퇴임 후에도 안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만우절 아침, 기호 5번 창조한국당 비례대포 후보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