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신장용“여당 표 갈려 해볼만...비행장 이전 등 공약”

입력 2012-04-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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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텃밭인 경기 수원을의 야권단일후보인 출마한 민주통합당 신장용 후보는 이번 총선에는 한번 해볼만 하다는 입장이다. 18대 수원을 국회의원 이었던 정미경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 탈락에 불복해 탈탕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당의 표심이 갈렸기 때문이다.

신 후보는 31일 오전 10시께 고색산업1단지의 축구장에서 시민들에게‘서민정당입니다’며 인사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신 후보는 “사람들에게 제 얼굴을 알려야죠”라며 즉시 권선동 올림픽공원의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곳곳으로 이동했다.

신 후보는 수원을에 대해 “20년을 살아온 제2의 고향이다”며 “신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지역적 특성이 다차원적인 공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현안인 수원비행장 이전, 수원·화성·오산의 3개시 통합, 재개발·재건축 문제 등은 수원 지역 4개의 선거구 후보들과 합의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엔 정당 성향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지만 젊은층의 대거 유입과 ‘MB정권 심판론’까지 겹쳐 판세를 가늠할 수 없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수원을의 격전지 부상은 지역적 연고가 없는 새누리당의 배은희 후보가 1번으로 나오면서 힘를 더했다.

신 후보는 “53년만에 처음으로 수원땅을 밟았는데, 민심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각을 세웠다. 반면 정 후보에 대해서는 “무소속 출마 결정을 존중한다. 무소속 후보의 20%대 지지도가 새누리당의 낙하산 공천을 반증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여당 강세의 수원을은 배 후보의 새누리당 표심과 신장용 야권단일후보로 인한 표의 응집력, 인지도 높은 무소속의 정 후보가 ‘3강’체제를 이루면서 빅매치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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