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불법사찰 공방… 朴 ‘부산방문’vs 韓 ‘수도권 공략’

입력 2012-04-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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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총선을 열흘 앞둔 1일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이 ‘초대형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사찰의 80%가 노무현정부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은 ‘당과 무관하다’고 청와대와 선을 그으면서 자신도 사찰의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4번째로 부산을 방문해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부산에선 북구와 사상, 사하구 등을 방문하고 연제와 수영, 남구 등의 합동유세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출마하는 부산 사상에서 ‘노풍’을 차단하고, 경남 김해에서 김정권(김해갑) 새누리당 후보 지원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문 후보도 이 곳에서 김경수(김해을) 후보 선거 지원에 나설 계획이어서 두 사람의 유세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최근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창원, 진주, 거제 등을 잇달아 방문해 민생경제 회복 등을 약속하며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수도권 집중 공략에 나선다.

한 대표는 경기 고양 덕양갑과 을, 일산 동구와 서구를 돌며 심상정 통합진보당 후보와 자당 김현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어어 경기 김포와 서울 중구, 용산을 방문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새누리당의 공동책임론을 부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한 대표 주재로 ‘청와대 하명 불법민간인 사찰 규탄특별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후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청와대 불법 국민사찰 규탄 집중유세’를 펼쳐 정권 심판론에 대대적인 불을 지피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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