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로켓 발사 준비를 한창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로켓 자체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의 '디지털 글로브(Digital Glove)가 29일 공개한 위성 사진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트럭 두 대와 크레인의 움직임은 포착됐지만 정작 로켓은 아직 현장에 보이지 않고 있다.
디지털 글로브는 고해상도 위성사진을 촬영해 해당 국가나 기관 등에 제공하는 민간 위성회사이다. 앞서 이 회사는 28일 북한의 동창리 로켓 발사대를 촬영, 공개했다.
CNN도 북한 로켓이 발사될 것으로 보이는 동창리 발사장의 움직임을 담은 최신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일본의 도쿄신문은 북한이 위성 발사를 위해 로켓에 연료주입을 시작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북한소식통을 인용해 위성 발사가 임박했고, 내달 12∼13일쯤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내달 12∼16일 중 하루를 골라 오전 7시에서 12시 사이에 인공위성인 '광명성 3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기구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