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김한길 후보님은 두 번째 하시면 다 잘한다. 결혼도 두 번째로 하시니 잘하시고...”
4·11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나선 추미애 민주통합당 후보가 28일 자당 김한길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며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추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 17대 서울 구로을에서 이번에 자신의 옆 동네인 광진갑으로 지역구를 옮기게 된 데 대해 “아마 두 번째 하는 정치를 제대로 하실 것 같다. 구로 분들은 섭섭하시겠지만 구로에서 한 정치는 연습이었다”고 농담을 던져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유명배우 출신으로 김 후보의 배우자인 최명길씨에겐 “저는 후보는 돼 봤지만 후보 마누라는 아직 경험이 없다. 국회의원 부인 역할이 힘들 것”이라고 격려하면서 “어서 앉으라. 제가 빛이 안 난다”고 미모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최씨와 그의 동료배우인 황신혜, 심혜진, 정찬, 손창민 등 10여 명의 배우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