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당초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전일 경기부양책 유지 시사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던 유럽 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가 엇갈렸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45% 하락한 266.92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33.15포인트(0.56%) 내린 5859.55로, 독일 DAX30지수는 0.33포인트 내린 7078.9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2.39포인트(0.92%) 하락한 3469.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2월 71.6에서 3월 70.2로 하락했고 미국의 대도시 주택가격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 케이스·쉴러 지수는 올해 1월에 전월대비 0.8% 하락해 지난 2003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프랑스에선 에너지기업 토탈이 가스 유출 사고로 6.0% 급락했다.
프랑스 엔지니어링기업 테크니프와 프랑스텔레콤은 각각 3.2%, 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