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 ‘텃밭’ 찾은 한명숙, 시위대 피해 이동

입력 2012-03-27 13:59수정 2012-03-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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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를 찾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시위대를 피해 황급히 자리를 떠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 대표는 27일 나주시 화순군 배기운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던 중 새희망 나주포럼의 ‘KTX 나주역 폐기 항의 시위’ 현장을 보곤 차량으로 급히 이동했다.

이 단체 박종주 ㆍ고대우 공동대표 등은 ‘KTX 나주역 폐기 웬말이냐’,‘KTX는 나주에 정차하고 싶다’는 플랜카드를 내걸고 한 대표를 비난했다.

이들은 “(전라도가) 아무리 (민주당)텃밭이면 뭐하냐” 면서 “이건 지역민을 저버린 것이지, 나주가 국가균형 발전 에서 빠지는 것 아니냐” 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이 지역에 출마한 최인기 후보가 세를 모아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남 지역내 한 당직자는 “KTX 문제는 현역인 최 의원이 책임져야 하는데 마치 민주당이 나주역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으로 세를 모아 시위를 펼치고 있는 것 같다”며 “그 쪽(최 의원측) 비서가 시위 현장에 와 있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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