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미·중·러·일 정상, 활발한 양자외교 나선다

입력 2012-03-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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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 4강 정상들이 핵안보정상회의를 전후로 활발한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등 국제정세는 물론 상대국과의 양자현안을 집중 조율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4강 정상들은 대부분 서울 방문을 계기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긴급 현안으로 대두된 북한의 로켓발사 문제를 집중 논의했거나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5일 오후 오바마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을 강력히 규탄한데 이어 26일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도 한중,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외대 강연을 마치고, 베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미러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시리아 사태 등 국제적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오후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를 저지하기위한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어서 후진타오 주석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아프리카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후 주석이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배경에는 전통적으로 아프리카를 중시해온 중국의 외교정책을 과시하고, 28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및 남아공 정상이 참여하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앞서 공조방안을 논의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경우 26일 이명박 대통령 및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에 이어 마리아노 라호이 브레이 스페인 총리 그리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서울에서는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다만 서울 회의에 이어 뉴델리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양국 정상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어서 자연스럽게 회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4강 정상중 제일 늦은 26일 저녁 서울에 도착하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총리만 현재까지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6일 이한 직전 이명박 대통령과의 실무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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