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2달러(1.4%) 상승한 배럴당 106.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WTI는 이번주 0.2% 떨어졌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등 서방국들의 이란산 원유 수입의 제재조치 여파가 이어졌다.
바이어들은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중단하거나 물량을 줄이면서 이란의 석유 수출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페트로로지스틱스 등에 따르면 이번달 이란의 원유 수출은 지난달에 비해 하루 평균 30만배럴 정도 감소했다.
비율 기준으로 전월보다 15% 정도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주택시장 지표가 악화됐다는 소식에 유가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6% 감소한 31만3000채(연율 기준,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이는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11년 10월 이래 최저 수준이다.